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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間腦]간뇌/여행2006/06/11 17:45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다.
일단 숙소 근처로 가기 위해서 트램을 타기로 했다.
트램이라는 생소한 교통수단이라 잠시 걱정했지만, 지하철처럼 노선만 보고 타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쉬웠다.(단 영어가 아닌 역 이름의 압박은 있지만...)

벨기에의 트램

벌집모양의 천정이 인상적이었던 트램정류장

트램을 타고 Rogier역에 내려서 Sleep Well Hostel 에 가 보았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방이 없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비수기는 비수기인지 방이 엄청 남아돌았다.

Sleep Well은 한적한 곳에 있어서, 오히려 찾기 쉽다.

도미토리였는데, 6개의 침대에 범석과 나. 그리고 짐이 하나 있는 걸로 봐서, 원래 1명이 방을 쓰는 모양이었다.(비수기의 힘!)
일단 숙소를 잡았으니, 바로 브뤼셀의 야경을 보기 위해 그랑플라스로 향했다.
그랑플라스(Grand Place) 말 그대로 커다란 광장이다.
프랑스의 빅토리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말하며, 이곳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
어쨌든 광장 주변은 고딕, 바로크 양식의 고풍스런 건물들로 둘러싸여있고, 바닥은 미끈한 벽돌로 되어 있어서, 밤에는 반짝반짝 빛이난다.

그랑폴라스로 가는 도중에 본 신전같은 건물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이지만 그 크기는 매우 작아서, 걸어서 여행이 가능하다.
사실 그 크기도 크기지만 볼거리가 그랑플라스 주변부에 모여있어서, 반나절정도면 다 돌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앗...그랑플라스 도착!!!

매끈한 바닥이 빛을 반사하여, 더더욱 멋진 야경을 보여준다.

그랑플라스의 야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많았다.

정 가운데 서서 한바퀴 빙 돌면서 보거나, 미끈한 바닥에 앉아서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

사실 제일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작 그랑플라스에 도착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진을 찍어보면, 사진빨이 엄청 잘 받는 장소란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진보다 실제는 조금 별로라는 것을 인식할 것^^*)

그랑플라스로 들어서는 골목길에서 본 시청사의 종탑

그랑플라스 구경을 했으니, 브뤼셀 구경 끝~--.-
저녁을 아직 먹지 못했으니, 그랑플라스에서 바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인 Rue des Bouchers로 향했다.

야외에 식탁이 놓여져 있다. 사방이 맛있는 식당~^^

론니플래닛에 소개된 맛있는 식당을 찾아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 앞에 있는 Chez Leon 이라는 곳으로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오래된 전통을 가진 식당이었다는~)

Chez Leon에서...

먹자골목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이 해산물 요리가 많은데, 특히 홍합(Moules) 요리가 맛있다고 해서 홍합요리를 주문했다.

일단 맥주로 목을 축이고~
(이거 엄청나게 맛있다. 우리나라의 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홍합님이 오셨다. 어서 나의 배로 들어오렴.(17.5유로)

지금까지 음식을 먹으면서, 양이 줄어드는게 슬픈적이 없었는데...
이 홍합요리는 양이 주는게 슬플 정도로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아아~
우리나라의 홍합탕을 생각하면서, 그까짓 홍합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허나 화이트 와인과 마늘, 허브소스로 어울어진 홍합은...정말 맛있다!!!
같이 나온 감자튀김 조차도 맛있다.
(사실 벨기에는 감자튀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감자튀김이 대중적인 음식이다.)

맛있는 홍합을 먹은 뒤, 와플가게 발견

후식으로 와플을 먹어주는 센스
벨기에 초콜릿이 엄청 맛있다는데, 넘 비싸다.

그랑플라스와 함께 브뤼셀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오줌싸개 동상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작은 크기에 실망하고 돌아서는 곳이기도 하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기념품가게, 오른쪽에 해리포터 기념품이 인상적이다.

트라피스트(도수 높은 흑맥주) 중에 하나인 Chimay 맥주를 먹었다.
도수가 8.5%에 달하는 맥주같지 않은 맥주다.(목이 따갑다~)

숙소에 도착, Sleep Well의 휴게실에서 범석과 축구게임을 하고 놀았다.(0.5유로)

숙소에 도착하니, 놀랍게도 런던에서 만나서 같이 뮤지컬도 보았던 성수가 있었다.
(물론 내가 런던에서 숙소를 바꾸면서 헤어졌지만...)
이런 우연의 일치가...
런던에서 벨기에로 건너와서, 그 많은 숙소중에 이곳에서 그리고 같은 방에서 또 다시 만나다니...
약속없이 이렇게 만나니 더 반갑다고 할까...
그다지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 같은 숙소에 묵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 여행의 매력중에 하나였다.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 한명 한명 그것도 나의 여행의 일부고, 추억이니까...
서로 그동안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내일의 여행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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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기말고사 기간인데 포스팅을...우엉.ㅠ

    2006/06/11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에다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2006/06/12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주 링크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꾸준히 리플달아주시는 미디어몹님~만세!
      다른 분들도 눈팅만 하시마시고, 리플 좀...
      너무 썰렁해서 심심해요.

      2006/06/12 13:57 [ ADDR : EDIT/ DEL ]
  3. b

    낼 브뤼셀에 들어가는데, 제가 운이 좋군요, 지금이 비수기가요? 예약보다 하루먼저 숙소에 들어가려했더니 방이 없다고 하던데. 그리 크지 않은 곳이라 2-3일이면 볼수 있겠군요. 겡트나 브리쥬도 멋있지만 역시 브뤼셀을 지나치고 싶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2006/06/13 07:24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여행기는 작년 10월~11월에 다녀온 여행기에요. 그때는 비수기였죠. 6월도 비슷할 것 같은데...
      하지만 곧 성수기가 되겠죠? 방학시작하자 마자 대개 학생들이 유럽여행에 몰리는 터라...

      2006/06/15 15:34 [ ADDR : EDIT/ DEL ]
  4. 빅후

    미몹 역시 빠른데? ㅎㅎ

    2006/06/15 15:28 [ ADDR : EDIT/ DEL : REPLY ]